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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한국과 영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양화선 작가의 개인전 ‘A Momentary Lapse of Reason’이 23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제주시 아트스페이스 새탕라움에서 개최된다.
도시재생과 건축의 역사를 화폭에 담는 작업을 이어오던 작가는 이번 개인전을 통해 환경문제에 대한 드로잉과 회화, 영상 작품을 선보인다.
무참히 베어져 둥지만 남은 나무들의 모습. 서식지를 빼앗기고 떠도는 보호종 동물들의 비애. 우리 누구나 일상에서 지식과 경험 없이 발생할 수 있는 실수.
전시는 일상 속에서 수시로 발생하는 지극히 개인적이면서 생활과 분리되지 않은 문제들을 들여다본다.
사소한 실수에서 시작된 환경에 대한 관심이 어떤 방식으로 확산되는지 작가만의 관점으로 접근한다는 것이 이번 전시의 주제다.
작가는 “나의 실수들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됐는가를 정말 가까운 곳에서 들여다보려고 했다”며 “환경에 대한 이야기는 아무리 많이 해도 부족하지 않다. 생활 곳곳에 습관화 돼버린 무책임한 행동들에 대해 재고해 봐야 한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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