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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92회 임시회에서 교섭단체 연설중인 더불어민주당 김희현 대표 |
[제주신문=전아람 기자] 2021년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시작되는 22일 첫 임시회 원내 교섭단체 연설에서 김희현 더불어 민주당 원내 대표와 오영희 국민의 당 원내 대표가 제2공항 도민 여론조사결과를 두고 불꽃튀는 설전을 벌여 이목이 집중 됐다.
김희현 원내 대표는 금번 제2공 찬반 여론조사를“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공론조사”였다고 평가하면서 이러한 배경에는 도의회가 의결기관으로서 도민들의 제2공항의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새로운 공론의 장을 쉼 없이 만들어 시행하기까지 도의회의 노력과 역할이 있었다고 자평했다. 또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 과거 4.3의 이념 논쟁과 해군기지 찬반 대립으로 빚었던 극심한 갈등이 되풀이 하지 않아야한다는 염원으로 이끌어 왔다면서 (여론조사결과가)제2공항 갈등을 끝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반대가 우세한 결과가 나왔더라도 여론조사에서 동부지역 주민들, 20대 학생들, 자영업 직업군이 경제활력을 이유로 “찬성의 뜻을 선택한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고도 했다. 국민의 힘을 향해서도 ‘소위 정치를 한다는 분들이 오히려 갈등을 부추기는 행태를 보여서는 안된다”면서 여론조사 결과 승복‘을 요구했다.
또 원희룡 지사의 대권행보와 관련해서도 김 원내 대표는 도정공백의 우려를 표하면서“경제와 방역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포기한 반면 지사와 대통령이라는 두 마리 토끼는 성공할 수 있다는 이중적 판단”이라고 비판 했다. 또 제주형 뉴딜의 종합계획 수립이 수개월째 지체되고 있는 상황과 올해 예정된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의 수립을 언급하면서 도정공백에 대한 의회의 점검의지를 밝혔다. 또 김 원내 대표는 제주특별법 제도개선의 방법론에 대해서는 기존방식을 전면 수정해 “제주만의 고유의 자치제도 설계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정부와 제1여당의 협력을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오영희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제2공항 여론조사결과와 관련해, 제2공항 사업 자체를 좌초시키거나 무효화할 수준은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통계수치를 근거로 ‘승복’을 요구하는 모습은 도민 공감대를 얻기 어렵다”며 원도정에 도민사회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제2공항 건설 갈등해소를 위한 범도민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특히 오 원내 대표는 민주당은 자신들의 이익 챙기기에만 여념이 없다며 의회 협치는 내팽기치고 비민주적 행태로 빈축을 사고 있다면서 민주당의 일당 독재에 견제가 필요한 이유라고 강력한 비판을 쏟아 냈다. 오 영희 원내 대표는 또 재난긴급지원금 지급 규모도 330억원으로는 부족하다며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것을 가정해 지원규모 확대를 위한 과감한 정책결정을 주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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