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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올해 들불축제에서는 오름 트래킹과 버스킹, 예술인 공연 등 대면 행사가 모두 취소된다. 하지만 예술인들을 위한 온라인 공연으로 대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행사 관계자들에게 숨통을 불어 넣을 전망이다.
제주시는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제주시 들불축제 운영 방향을 23일 발표했다.
우선 13일 오후 7시 30분 예정된 새별오름 들불넣기의 경우 비대면을 원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오름 불놓기와 부대행사는 온라인과 드라이브인, 드라이브스루 등으로 진행한다.
다만 비대면이다보니 더 높은 품질의 영상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해져 기상 상황에 따라 13일 전후로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
드라이브인의 경우 참여자 및 행사 관계자들의 안전과 주차장 수용 능력, 방역수칙 등의 여건을 고려해 사전예약으로 선정한 차량 400대 한정만 관람할 수 있다.
오름 불놓기 행사가 준비되는 내달 8일부터 14일까지는 새별오름 등반을 할 수 없다. 광장과 주차장 일부도 제한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현장 방문은 자제하고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유튜브로 시청하는 등 온라인으로 행사를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행사는 오름 트래킹, 버스킹 공연, 지역 예술인 공연, 청소년 페스티벌 등 당초 기획됐던 각종 부대행사가 모두 취소됐다. 이는 이번 축제만의 상황은 아닌 것으로, 예술인은 물론 광고업, 음향 장비 대여, 행사 대행업 등의 종사자들이 불황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시는 이를 위해 예술단체 및 예술인으로부터 제안서 공모를 거쳐 50편을 선정, 영상제작비를 지원하고 우수작 10편에 대해서는 온라인 공연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온라인 쇼핑을 활용해 제주시가 보증하는 농수산물 특별기획 판매도 진행한다.
제주시 관계자는 “관련업 종사자들에 대한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경제에 다시금 활력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행사 개최에서는 무엇보다도 시민들과 관광객 모두의 안전이 중요한 사안”이라며 “코로나라는 위기 상황에서 더욱 철저한 방역체계를 바탕으로 행사를 완벽하게 치러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들불축제는 내달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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