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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들인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넋 놓고 뺏기나유치 경쟁 제주·인천 2파전서 후보지 ‘확대’
홍명환 의원, “제주도정 손 놓고 있다” 질타
이서희 기자  |  staysf@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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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2.24  1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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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도가 4년 넘게 공 들여온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홍명환 의원(더불어민주당, 이도2동갑)은 24일 열린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 주요업무 보고에서 감염병전문병원 유치 문제를 도마 위에 올렸다.

질병관리청이 지난 2016년 실시한 ‘감염병전문병원 설립 방안 연구개발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제주를 비롯해 인천, 중앙·중부, 영남, 호남 등 5개(3+2) 권역에 감염병전문병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이 보고서를 토대로 2017년 호남, 2020년 중부·영남 등 3개 권역의 의료기관을 감염병전문병원으로 차례로 지정했다. 정부는 최근 권역선정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이르면 3월쯤 네번째 감염병전문병원 설립 지역을 선정할 계획이다.

발표된 용역보고서대로라면 올해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 경쟁은 제주와 인천 등 2파전으로 진행돼야 하지만 정부가 설립 후보지역을 더 늘리기로 하면서 유치경쟁에 불이 붙은 상태다.

이와 관련해 홍 의원은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질병관리청이 권역 선정을 다시 하려는 것 같다. 용역보고서에 제시된 ‘3+2’ 권역 중 남은 게 인천과 제주인데 지자체를 후보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인천의 설립이 유력한 가운데 ‘3+2’ 권역인 제주가 아닌 ‘대구 유력설’이 나돌고 있다”고 우려했다.

홍 의원은 “원희룡 지사가 감염병 전문병원과 관련해 말 한마디 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제주도가 손 놓고 있다가 상황이 뒤집힐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임태봉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지사께서도 관련 내용을 잘 알고 있다. 정부에 건의서도 제출하는 등 제주에 설립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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