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
뉴스룸정치/행정
“행정 편하자고 비대면 축제 하나”도의회 문광위, 제주시 업무보고서 지적
윤승빈 기자  |  sb@jejupres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1.02.25  17:48:48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제주신문=윤승빈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제주지역 역시 다수의 축제들을 ‘비대면’ 행사로 대체하는 가운데, 이 같은 방침이 행정편의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오영희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25일 제주도의회 제392회 임시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제주시 업무보고에서 내달 개최 예정인 들불축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오 의원은 “들불축제가 코로나 우려에 따라 당초 계획보다 축소됐고, 축제 목적도 불분명해 취지와 효과를 달성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새별오름의 불놓기를 위한 개최인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관람객을 드라이브인으로 제한하고, 참여자 모집 공고를 통해 선착순 응모를 하고 있는데 신청조건이 적절한지도 의문”이라며 “탐나는전으로 5만원 상당 이상 구입한 영수증을 첨부해야 신청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이 행사가 탐나는전 행사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강승범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탐나는전은 부서간 협의로 결정한 것이 아니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실무자들이 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오 의원은 “지역화폐 활성화를 위한 취지는 좋지만 구매조건은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라며 “지역예술인 지원이라고 하기에는 온라인 영상공모도 매우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김황국 의원(국민의힘, 용담1·2동)은 “탐라입춘굿도 비대면으로 했다. 도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은 전혀 없었다. 문까지 걸어잠그고 안에서만 한 것”이라며 “입춘굿이라는 것이 민속신앙을 관광객들에게 알리려고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까지 다 걸어잠그고 1억2000만원의 예산이 들어가는게 맞느냐”고 물었다.

이에 강 국장은 “온라인으로 송출하다 보니까 송출비용도 만만치 않았다”며 “우리나라에서 올해들어 처음 하는 축제다 보니까 행안부라던지 방역당국의 견제도 만만치 않았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온라인으로 송출했다고 하는데, 많아봐야 몇백명 봤다”며 “홍보라도 제대로 했어야 할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번 들불축제 역시 행사 목적에 부합하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라며 “앞으로 한여름밤의 예술축제, 아트페스타인제주 등이 잇따라 진행되는데, 행정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도민들이 참여할 수 있게끔 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 저작권자 © 제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윤승빈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