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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볼때 바다에 ‘슬쩍’…몸살 앓는 해양선박 사고나 고의·과실로 오염물질 유출 빈번
이서희 기자  |  staysf@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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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2.25  18: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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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 바다에 폐유 등 해상폐기물이나 해양오염물질을 무단으로 버리는 행위가 지속되고 있다. 또 어선 사고 등으로 인한 기름 유출도 잇따르고 있어 근절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25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는 30여 건으로 해마다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2018년 10건에 불과하던 해양오염사고는 2019년 23건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원인별로 보면 어선 사고가 83%로 가장 많았으며 오염물질 유출량 대다수가 어선 사고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과정에서 약 40㎘의 오염물질이 배출됐다.

이 가운데 해양 오염물질을 고의로 버리는 행위도 계속되고 있다.

실제 지난 20일 오후 5시24분께 제주시 도두항 내 기름이 바다가 떠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이 확인한 결과 해상에 기름띠(100m×50m)가 형성돼 있어 유흡착제 등을 이용해 긴급 방제를 실시했다.

이날 해경은 정박 중인 어선 30여 척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했고 연안복합 어선 A호 선주가 유압유를 고의로 유출한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지난해 8월에는 제주시 한림항 북쪽 1㎞ 해상에서 기름 탱크에 경유를 옮기다 경유 300ℓ를 유출한 화물선 기관장 B씨가 해경에 적발됐다.

이처럼 제주 해양이 오염물질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해경이 집중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내달 한달간 도내 선박과 해양시설의 해양오염물질 불법 배출행위 근절을 위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해경은 해양수산부와 합동단속을 통해 국내선박 또는 해양시설의 기름, 폐기물, 유해액체물질, 대기오염물질 등 국제협약으로 규제하는 모든 오염물질의 불법배출 여부에 대해 점검·단속할 계획이다.

해경 관계자는 “해양에 고의 또는 과실로 기름을 배출하는 행위는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는 원인이 된다”며 “기름이 유출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상에 기름을 유출할 경우 해양환경관리법에 의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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