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경찰청(청장 강황수)은 ‘수사 사건에 대한 직원 간 사건문의 금지 제도’를 위반한 직원에게 ‘부패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적용해 수사·단속부서 보임을 제한하고, 수사경과 해제까지 검토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수사 사건에 대한 직원 간 사건문의 금지 제도’는 전·현직 경찰관이 담당 수사관 및 부서 동료·부서장에게 수사 중인 사건에 관해 문의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사건처리가 한층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지도록 하는 제도로 지난해 11월부터 시행 중이다.

해당 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전·현직 경찰관으로부터 사건문의를 받은 사건 담당자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청탁신문고’를 통해 즉시 신고하고 청문부서로 통보해야 한다.

청문부서는 신고를 접수한 즉시 사건문의 경위에 대한 사실관계를 조사한 뒤 징계 조치하고, 구체적인 사건 청탁으로 확인될 경우 직무고발하거나 중징계하게 된다.

강황수 제주경찰청장은 “내부 직원 간 사건 문의는 의도나 목적에 관계없이 사건 처리의 공정성을 해친다”면서 제도 정착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