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과 음주폭행은 사회악이다. 음주운전은 자신의 사고 위험뿐아니라 보행자를 쳐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다른 차량을 들이받을 경우 대형 사망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주취폭력 역시 반사회적 범죄에 해당한다.

　제주도가 음주문화 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시작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가정 내 음주가 늘고 있고, 거리두기 완화로 음주운전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의적절한 조치로 성과가 기대된다. 하지만 공직사회 등 사회지도층의 솔선수범 없이는 성공하기 어렵다. 공무원부터 음주문화 개선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

　물론 공직사회부터 선도적으로 음주운전 및 음주폭력 행위를 금지하고 단속을 강화하겠다지만 결과는 두고 볼 일이다. 더욱이 교통사고를 내지 않은 음주운전은 적발돼도 관대한 처분을 해온 관행때문에 신뢰성이 떨어진다. 현재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의 과거 음주운전 전력은 그 대표적인 사례다. 음주운전 행위를 단속해야 할 경찰관들의 음주운전(5년간 5명 징계) 행위도 우려할 수준이다.

　제주도는 공무원부터 음주문화 개선에 앞장서야 도민 캠페인이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기 바란다.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형사처벌을 받아도 일정기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승진과 영전인사를 하는 관행에서 탈피해야 실질적인 음주운전 행위를 근절할 수 있다. 단 1명도 음주운전과 주취 폭력을 휘두르는 공무원이 나와선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