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제주시 연동 도청 앞 인도에 천막 1동이 설치돼 있다. 이서희 기자

[제주신문=이서희 기자] 도내 시민사회단체 등이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에 반대하며 설치했던 천막이 철거된다. 지난 2018년 12월 천막 농성이 처음 시작된 후 2년3개월만이다.

‘제주도청 앞 천막촌 사람들’은 9일 성명을 내고 “이날을 기점으로 농성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활동하고자 한다”며 천막 자진철거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최대 10개까지 늘어났던 농성 천막은 현재 1개만 남은 상태이고 조만간 철거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는 “이번 시민 불복종 직접행동은 제주 민주주의 수호와 난개발 반대 투쟁의 중요한 기폭제였다”며 “지난 812일의 시간은 시민 정치의 시간이었다”고 자평했다.

이 단체는 “농성은 일단락됐지만 이는 새로운 투쟁을 예고하는 새로운 시작”이라며 제주도를 향해 국토교통부에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반대 입장을 전달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한편 이 단체는 국토교통부의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등에 반발해 2018년 12월29일부터 제주도청 앞 인도에서 천막농성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