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지난 1월 제주 드림타워 판매시설의 바닥 면적이 3000㎡를 초과해 대규모 점포에 해당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제주시가 현장 확인에 나섰지만 40일 넘게 ‘감감무소식’이라는 지적이다.

제주참여환경연대(이하 환경연대)는 15일 성명을 내고 “제주 드림타워 판매시설은 ‘대규모점포’임이 명확하다”며 제주도정의 드림타워 봐주기 특혜 중단을 촉구했다.

환경연대에 따르면 지난 1월27일 도내 한 언론사는 보도를 통해 드림타워의 판매시설이 바닥 면적이 3000㎡를 초과해 대규모 점포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보도 이후 제주시는 현장을 방문해 확인하겠다고 답변을 했다. 이에 환경연대는 이틀 후인 지난 1월29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철저한 조사를 제주시에 요구했다.

환경연대는 “조사 요구 한 달 뒤 결과를 문의하자 제주시는 여전히 바닥면적을 재고 있으니 기다려 달라고 답변을 했다”며 “2주 뒤 다시 문의하니 아직도 측정을 하고 있는 중이라는 답변을 되풀이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드림타워 초대형 카지노에 대한 제주도의회의 의견제출을 앞두고, 부정적 영향을 미칠까봐 시간끌기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 부분”이라며 “제주도정은 지금 즉시 드림타워 판매시설 바닥면적에 대한 측정 결과를 공개하고, 절차를 누락한 점에 대해 조사하고 공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