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제주4·3 수형인의 명예회복에 노력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는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회장 오임종)와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은 오는 17일 4·3특별법 개정과정에서 4·3 수형인의 명예회복을 위해 특별재심 규정을 신설하는데 관심과 지원을 한 추 전 장관을 제주로 초청, 감사패를 증정한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 등에 따르면 추 전 장관은 지난해 법무부 장관 재직시절 관계관에게 4·3수형인 문제를 심층 조사·분석하도록 해 군법회의 수형인은 일괄적인 재심을, 일반재판 수형인은 개별 재심을 통해 명예회복할 수 있는 길을 여는데 이바지했다.

특히 추 전 장관은 1999년 4·3 수형인명부 발굴, 4·3특별법 제정 대표발의에 이어 지난해 4·3유족장학기금을 기탁하는 등 꾸준하게 4·3의 진실과 명예회복에 앞장서와 4·3유족회 등에 의해 ‘4·3해결의 은인’이란 감사패를 받게 된다.

한편 추 전 장관은 17일 오후 2시 4·3평화공원 참배에 이어 오후 2시30분 4·3평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감사패 증정식과 간담회에 참석하며, 18일에는 북촌 너븐숭이기념관, 곤을동 잃어버린 마을, 옛 주정공장 터 등 4·3 유적지를 둘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