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제3차 제주국자유도시 종합계획이 향후 10년간의 제주의 미래를 이끌어갈 계획으로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이상봉)는 18일 제393회 임시회 제1차 회의를 열고 제주도로부터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 수립에 따른 현안보고를 받았다.
이날 행자위는 수립될 계획의 ‘실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제언을 내놨다.
먼저 강성민 의원(더불어민주당, 이도2동을)은 “국제자유도시 계획을 너무 이상적으로 가져가면 현실을 내다보지 못한 부분들이 생긴다”며 “당장 먹고사는 문제를 반영하지 못한다면 국제‘이상’도시 계획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용 의원(국민의힘, 서홍·대륜동) 또한 “투자가 안되는 사업계획은 의미가 없다”며 “지난 1차, 2차 계획의 투자 실적은 투자 계획 대비 매우 낮은 수준이다. 제3차 계획도 이렇게 진행되면 장밋빛 계획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국비와 지방비만으로는 실현 가능한 계획으로 만들 수 없다”며 “민간투자가 핵심”이라고 제언했다.
또 이날 문종태 의원(더불어민주당, 일도1·이도1·건입동)은 용역기간 종료가 임박했음에도 핵심사업 조차 선정되지 못한 상황을 지적하며 “조속히 핵심사업을 선정해 이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을 제주특별법에 근거한 10년 단위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4월 제3차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고, 오는 5월 말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제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