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이전 허가를 앞두고 설문조사 조작 논란이 인 가운데 경찰이 제주도청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19일 제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4일 제주도 카지노정책과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드림타워 카지노 이전과 관련해 카지노영향평가 심의를 앞두고 실시됐던 도민 설문조사와 관련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려 하자 도 카지노정책과는 관련 자료를 임의제출 형태로 모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지난해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이전 영향평가 심의를 앞두고 실시됐던 도민 설문조사와 관련해 사업자측이 조직적으로 여론을 왜곡하려 했다며 지난달 24일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당시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실시된 도민 설문조사에서 조직적으로 여론을 왜곡한 정황이 있다”며 “회사 대표와 관계자 2명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