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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전아람 기자] 엘티카지노 영향평가 타당성과 도민설문조사 조작 의혹이 도마위에 올랐다.
19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393회 임시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안창남, 무소속, 제주시 삼양·봉개동) 회의에서 박호형 의원(더불어민주당, 일도2동갑)은 “사업영향평가 당시 엘티카지노의 경제기여도가 롯데관광개발이 제출한 2021년도 사업계획서에 명시된 금액보다 과다해 인허가에 유리하게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또 안창남 위원장은 롯데관광개발이 약속한 120억원의 기여금을 향후 코로나19로 인한 영업부진에도 약속을 지킬 수 있는지 물었고 김한준 롯데관광개발 사장은 “무조건 납부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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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월 23일 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소속의원들이 드림타워를 현장방문했다/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공 |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포화된 것은 도민설문조사였다.
박원철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한림읍)은 “도민의견을 묻는 설문 문항이 유도성 질문으로 이상하다. 편향됐다”고 지적했는가 하면 오영희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도 면접조사의 공정성 훼손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재웅 제주도 관광국장은 “갤럽에서 진행했고 사전 청탁이 없었다고 확인받아 절차를 진행중”이라고 말했으며, 김한준 사장은 “가장 공신력 있는 한국갤럽이 했다. 문제없다”고 답해 “갤럽에서 했다면 문제가 없나”고 빈축을 사기도 했다.
특히 의원들이 형사고발건으로 제주도 카지노 부서에 대한 경찰 압수수색이 실시된 사실을 질의하자 김 국장은 “사법기관에서 그런 용어를 쓰는지 모르겠지만 경찰에서 요청하길래 협조했다”며 임의로 협조했다는 취지로만 대답해 지적을 받았다.
안창남 위원장은 “판사가 발부한 영장이면 임의제출 요청과 엄연히 다르다”고 지적했으며 박원철 의원은 “판사발부 영장인데 대처방법이 의혹을 살만하다. 문제없다고만 일관하니까 세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날 문광위는 오랜 공방 끝에 엘티카지노 허가신청에 따른 의견제시건은 심도있는 안건 처리를 위해 의결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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