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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제주 수돗물 깔따구 유충 발생 사태로 제주의 청정 이미지가 큰 타격을 받은 가운데, 근본적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강성의)는 22일 제393회 임시회 제1차 회의를 열고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를 상대로 업무보고를 받았다.
환도위 의원들은 조속한 원인규명과 그에 맞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양병우 의원(무소속, 대정읍)은 원수 관리에 초점을 맞출 것을 주문하며 “강정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 등 시설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취수원 관리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훈배 의원(더불어민주당, 안덕면)도 “정수장 시설이 노후된 상태로 땜질식으로 대처하다보니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라며 “행정이 결단을 내려 노후시설자체를 교체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강충룡 의원(국민의힘, 송산·효돈·영천동)은 “2차 깔따구 유충도 민간에서 발견됐다”며 “모니터링이 잘 되고 있지 않는 것 같다. 시스템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고용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성산읍)은 “유충 발생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송수관 파열에 대한 대응이 너무 늦게 이뤄졌다”며 “즉지 처리하지 않고 한달 넘게 방치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질타했다.
김희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일도2동을) 또한 “깔따구 유출 발생 원인규명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문제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것”이라며 “예비비를 추가 투입해서라도 원인을 파악해 확실히 준비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환도위 의원들은 개선되고 있지 않은 상수도 유수율 문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하수 슬러지 처리비용 문제, 취수허가량을 초과해 사용하고 있는 농업용수 관리 문제 등을 도마에 올려 개선 방안 마련을 주문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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