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 해상에서 조업하던 어선의 외국인 선원이 흉기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선원은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감독공무원에 의해 제압됐다.

24일 해수부 등에 따르면 전날 조업에 나선 서귀포 선적 A(32t·승선원 10명)호가 연락이 두절됐다는 A호 선주의 신고가 제주어선안전조업국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수부 남해어업관리단은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 3호를 급파, 다음 날인 24일 오전 9시16분께 서귀포시 이어도 남동쪽 약 92.6㎞해상에 떠 있는 A호를 발견했다.

남해어업관리단이 A호와의 교신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결국 어업감독공무원이 A호에 승선, 외국인 선원 1명이 흉기로 선장을 위협하며 조타실을 점거한 상황을 확인, 즉각 해당 선원을 제압했다.

현재 A호 승선원들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흉기 난동을 부린 외국인 선원은 이날 오후 2시40분께 제주해경에 인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