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전아람 기자] 제2공항 갈등 종식을 위해 정부의 조속한 결정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25일 제주도의회 제393회 임시회에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 5명을 제외한 의원들이 공동발의한 ‘제주제2공항 갈등종식을 위한 조속결정 촉구 결의안’이 재석의원 41명 중 찬성 36명, 반대 5명으로 가결됐다.

▲ 25일 제393회 임시회 본회의가 열려, 제2공항 조속결정 촉구 결의안이 채택됐다.

 그러나 의결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들 간 공방이 이어졌다.

 제2공항건설 찬성을 당론으로 유지해 온 국민의힘은 논평을 통해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제2공항에 대한 입장표명을 요구하는 한편 본회의에서는 이경용 의원(국민의힘, 서홍동·대륜동)과 강충룡 의원(국민의 힘, 송산동·효돈동·영천동)이 나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2012년 제주신공항건설 촉구 대정부 건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한 바 있는데, 이번  결의안은 제주도의회의 자기부정”이라며 문제삼았다. 이어 강 의원은 “사전 공감대 형성 논의가 없어 협의과정의 미진함이 안타깝다”고 발언했다. 

▲ 촉구 결의안의 표결이 진행중이다.

좌남수 의장은 “정쟁목적이 아니라 결정을 촉구하는 것”이라며 중재에 나섰지만 제2공항을 둘러싼 여야의 앙금은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도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