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가 정부에는 도민갈등 종식을 위해 제2공항건설 추진여부를 조속히 결정해달라는 요청과 원희룡 지사에게는 갈등해소의 제1의 책임자의 지위에서 갈등봉합의 역할을 다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를 했다. 분명 정부는 제2공항과 관련해 제주도민들의 의사를 존중하겠다고 공언했다. 그에 따라 제주도민은 우리가 원치 않는 정책은 국가가 강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말의 신뢰는 남겨둔 상황이다. 도민여론조사이후 제2공항을 둘러싼 논쟁과 다툼이 찬반을 떠나 일단락 될 것이라는 기대가 산산조각난 현 상황에서는 국책사업 추진주체의 결정이 해결의 단초가 될 것이기에 정부는 제주도민의 요청에 조속히 그리고 현명하게 응답해야 한다. 

  제주청년의 미래는 제2공항 건설외엔 대책이 없다면서 기존 입장을 고수한 원지사의 입장발표 이후 성산읍의 주민수용성이 ‘자의적 해석’이고, 의회와의 사전논의 없는 독단적 행보라면서 집행기관과 대의기관의 갈등은 정점에 다다랐다. 또한 의회내부에서는 여야가 정쟁으로 서로가 서로를 찬반검증을 통해 그에 부수한 정치적 책임추궁으로 연일 시끄럽다. 이 모든 갈등과정의 공통원인은 테이블에 앉았던 대표기관들이 결과수용방식을 두고 모호하고 단편적인 협의만 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