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굴삭기로 돌을 쌓는 작업을 하다 동료를 다치게 한 50대가 징역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방법원 형사9단독은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A(53)씨에게 금고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15일 오후 3시15분께 서귀포시의 한 공사현장에서 굴삭기로 돌담을 쌓아 올리는 작업을 하던 중 실수로 주변에 있던 동료 B씨의 오른쪽 다리에 돌을 떨어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B씨는 골절 등의 상해를 입고 약 14주 간 치료를 받아야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안전하게 작업해 사고를 미리 방지해야 할 업무상 주의 의무가 있었다”면서도 “다만 피고인이 자백하는 등 반성하고 있고, 피해 회복이 상당 부분 가능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