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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제주시내 대형건축물의 공사장의 안전관리가 엉망진창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연면적 1만㎡ 이상, 또는 50억원 이상의 대형건축물 공사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대부분의 사업장에서 안전관리가 미흡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제주시는 지난 2월부터 이달까지 건설기술진흥법에 의한 안전관리계획 및 품질관리계획 이행, 가설공사, 터파기, 흙막이공사 안전시공 준수, 안전시설물 적정설치 여부 등을 중점 점검했다.
제주시는 22곳을 점검, 16곳에서 부적정 사례가 적발됐다고 알렸다.
점검 결과 제주시는 안전관리계획 미이행 11곳, 시공불량 3곳, 감리부실 8곳 등을 적발했다.
연동의 한 공사장은 낙하물 방지망을 설치하지 않았으며, 이도이동의 모 공사장은 낙하물방지망과 비계그물망을 설치하지 않았다.
계단에 안전난간을 설치하지 않아 근로자들이 위험한 상황 속에서 작업한 것을 적바하기도 했다.
한 공사장은 정기 안전점검 미이행은 기본이고 안전시설도 적정하지 못하게 설치했으며, 상주 감리자가 현장을 이탈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안전관리자가 현장을 이탈하는 사례도 있었다.
이 외에도 현장 시공 검측 서류 미배치, 개구부 안전난간 미설치, 토공사의 시공 및 관리 소흘, 안전점검 중간보고서 미작성 등의 부적정 사례가 적발되기도 했다.
이에 제주시는 안전시설물 설치가 부적정한 공사장에 대해서는 현장 시정토록 했으며, 안전시공 부적정 공사장에 대해서는 재시공을 통한 보수 보강 결과를 확인하는 등 안전 시공을 준수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건축공사장에 대한 정기 점검 관리를 통해 건축공사 현장의 안전문화 의식이 확립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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