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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원 항공권’ 제주관광 도움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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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3.30  17:3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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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비용 항공사들이 봄맞이 초저가 항공권을 판매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한 고육지책(苦肉之策)일 테지만, 제주관광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이지 못하다. 조금 먼거리 택시비 정도인 8200원~1만원대 항공권(편도)이 나올 수 있다는 자체가 의문이다.

 더구나 이들 관광객의 씀씀이가 일반 관광객의 수준과 유사하다면 모를까, 대체로 소비성향도 초절약형이다. 아무리 코로나로 인해 관광업계의 타격이 크다 해도 이런 형태의 관광객을 반길 업계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원래 목적을 갖고 떠나는 게 관광이다. 목적지의 풍광과 문화를 즐기고 체험하면서 그 고장의 음식을 맛보고 기념품 등을 사고 가는 게 일반적인 관광형태다. 특히 근년들어 너무 많은 관광객이 들어오면서 오름과 해안 등 관광지 훼손이 심해지고 있고, 넘치는 쓰레기와 하수 처리난을 겪고 있다.

 제주관광도 하와이 등 세계적인 관광지들이 추구하는 질적관광으로 가지 않으면 머지않아 큰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더구나 돈도 쓰지 않고 몸만 왔다 가는 형태의 양적관광은 과잉관광(오버투어리즘)을 가속화해 ‘다시 오고 싶은 관광지’가 아닌 ‘더는 찾고 싶지 않은 싸구려 관광지’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제주도와 관광업계는 저가항공사들의 항공권 초저가 판매 행위가 제주관광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 합당한 대안을 내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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