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지역 광공업생산 감소폭이 축소되고 대형소매점을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하면서 산업활동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다만 출하량과 재고량이 여전한 상황에서 완전한 회복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2021년 2월 제주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제주지역 광공업 생산은 전월대비 1.8% 증가했다. 지난 2월 광공업생산은 전월(-4.9%)과 대비해 증가로 전환됐다.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기 직전인 지난해 2월과 비교해서는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가스업과 비금속광물업 생산이 1년 전 보다 3.0%, 15.0%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음료(21.5%), 고무·플라스틱(5.8%), 전자부품(1.8%) 생산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증가했다.

지난 2월 제주지역 광공업 출하는 전월과 비교해 2.8% 감소했다. 전년동월과 견줘서는 9.9% 감소했다. 

포장육과 오렌지 원액 등 식료품 출하가 전년동월대비 17.8% 감소하며 전체 감소를 이끌었다.

의약품 출하량도 1년 전보다 33.4% 감소했다. 전자부품(8.8%)과 음료(2.4%) 등 출하량이 전년동월에 비해 늘어났지만 감소폭을 줄이는데 역부족이었다.

지난 2월 제주지역 광공업 재고는 전월대비 4.0%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 34.2% 늘어났다.

같은 기간 광공업 재고는 고무·플라스틱, 비금속광물이 49.4%, 15.5% 각각 감소했으나 음료(102.4%), 전자부품(88.7%), 화학제품(23.3%) 등이 증가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지면서 제주지역 대형소매점을 중심으로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2월 제주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91.6로 전년동월대비 17.7% 증가했다.

상품별 증감내역을 보면 가전제품, 오락·취미·경기용품, 의복, 신발·가방, 음식료품, 기타상품 등 대부분 상품에서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