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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제주4·3의 73주년을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제가 열린다.
4·3범국민위원회는 오는 3일 성북구민회관 대강당에서 ‘4370+3 문화제, 꽃보다 아름다운 동행’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문화제는 변영주 감독이 진행하고, 이한철과 꽃다지, 6·15합창단이 무대에 오른다.
변 감독은 2018년 제주4·3 제70주년 행사 당시 광화문 국민문화제의 진행을 맡기도 했다.
변 감독은 “3년 전 광화문 광장에서 문화제 사회를 진행하며 오늘 우리의 행동이 특별법 제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랬다”며 “진상규명과 피해자의 명예회복을 위해 한걸음 전진한 지금, 다시 문화제 사회를 맡게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의 작은 행동이 우리 역사 피해 유족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문화제에서 이한철은 ‘넌 나의 넘버원’, ‘슈퍼스타’ 등 자신의 인기곡을 부를 예정이다.
이한철은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이 봄의 시작과 함께 통과댔다”며 “봄 햇살처럼 희망차고, 봄꽃처럼 화사한 노래들로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
노래패 꽃다지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을 비롯해 ‘오월의 노래’, ‘백두에서 한라, 한라에서 백두로’, ‘당부’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꽃다지는 “공연을 준비하며 내내 가슴이 먹먹했다”며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들의 원통함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유족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한다. 핏빛으로 물들었던 제주가 상처를 치유하고 노란 유채꽃 같은 봄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했다.
4·3범국민위는 “이번 행사는 제주4·3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은 물론, 4·3특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직후 열려 한층 뜻 깊다”고 설명했다.
한편 범국민위는 오는 10일부터 17일까지 경기아트센터 갤러리 및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4370+3 추념 오색 전시 봄이 왐수다’와 공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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