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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한 관광 정보 공유가 제주를 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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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3.31  17:4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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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로 제주관광 트렌드가 변모하면서 포착되는 무질서 행위에 대한 우려가 크다.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소규모로 제주의 자연을 즐기는 행위는 바람직한 일이나, 신선한 관광코스를 찾겠다는 수요와 대면접촉을 피한다는 이유로 알려지지 않은 곳을 선호하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안전불감증과 환경 훼손의 문제가 가시화되고 있어 경계가 필요하기도 하다.

 최근 SNS나 여행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소위 사진명소라고 각광받는 곳들은 그간 널리 알려지지 않은 곳이었던 까닭에 안전을 위한 장치나 계도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무단 투기를 하거나 지속적인 답압으로 자연을 훼손하기도 하는 한편 도로와 인접한 장소에서는 도로교통의 위험을 높이는 무신경한 행위들로 천태만상이다. 더욱이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는 이유로 무허가 영업이 개시되기도 하면서 도민들은 강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더욱이 이러한 관광을 적극 유도하는 무분별한 SNS의 홍보행태가 만연한 상황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소규모 숙박시설이나 투어영업, 사진촬영 영업을 홍보하기 위해 각종 SNS 계정들은 여행정보공유라는 명목으로 조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명백히 사유지라든가 통행이 금지된 장소가 아니라면 누구도 관광객의 방문을 막을 수 없고, 민간차원에서 이뤄지는 제주홍보와 관광유발효과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는 있다. 그러나 적어도 안전불감증이나 환경보호의 측면에서 무분별한 정보의 공유와 남발이 불러일으키는 무질서행위에 대한 책임의식도 있어야 한다.

 무질서행위가 누적된 장소들에 대해서는 오로지 방문객의 자발적 협조만을 기대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계도와 관리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를 지속홍보해 무질서행위를 일견 조장하고 있는 홍보행위는 통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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