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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을 둘러싼 환경훼손·특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민간특례제도는 5만㎡ 이상의 공원부지 70% 이상을 민간사업자가 공원으로 조성해 행정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30% 미만 부지에 비공원시설(주거·상업시설)을 설치 가능토록 하는 제도다.
문제가 되고 있는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의 경우 오등동 1596번지 일원 내에 도시공원시설과 최대 15층 높이의 공동주택 1429세대를 신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지난달 제주도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해 실시계획 인가 전 제주도의회의 동의 절차만을 남겨둔 상태다.
하지만 도내 환경단체와시민사회단체들이 도심 난개발과 생활환겨 악화 등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고, 일부 토지주들 또한 토지보상 문제로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
특히 오등봉공원 비상대책위원회는 1일 제주도의회 좌남수 의장과 면담을 갖고 곰솔 군락지 훼손 우려, 사업부지 인근 진지동굴에 대한 진동 영향,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부실 제출 등의 문제점을 전하며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을 ‘부동의’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좌남수 의장은 “의원들에게 최대한 비대위의 입장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제주시는 도의회 동의를 거쳐 오는 6월까지 실시계획 인가 고시를 진행, 2025년 12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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