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지난해 말 제주지역 국토 면적이 1850㎢로 나타난 가운데 임야가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1년 지적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지적공부(토지·임대대장)에 등록된 국토 면적은 총 10만413㎢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1.3㎢가 증가한 수치다.

1년 동안 여의도 면적(윤중로 제방 안쪽 기준 2.9㎢)의 4배에 달하는 면적이 늘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는 간척사업, 공유수면매립(공유수면에 흙·모래·돌·그 밖의 물건을 인위적으로 채워 토지를 조성하는 것) 등 각종 개발 사업으로 인해 지적공부에 등록된 면적이 증가됐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했다.

제주지역 국토면적은 1850㎢로 전체 국토면적의 1.8%를 차지했다. 2011년 1849㎢ 였던 제주지역 국토면적은 지난해 말까지 최근 10년간 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10년간 전국에서 면적이 증가한 지역은 강원(137㎢), 전남(101㎢), 인천(36㎢) 순이다.

지목(토지의 용도)별 면적을 살펴보면 임야가 864㎢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기타 431㎢, 전(밭) 355㎢, 도로 89㎢, 대지 78㎢, 하천 24㎢ 등 순으로 나타났다.

소유 구분별로 보면 최근 10년간 국·공유지(국유지 5.6%, 도유지 8.5%, 군유지 9.3%) 및 법인소유 토지면적은 증가한 반면 개인소유 토지는 4.9% 감소했다.

남영우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지적통계는 전 국토의 면적 및 이용현황 등의 변화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라며 “다양한 학술 연구 등의 기초로 활용될 수 있도록 공공기관과 학교 등에 배포하고, 전자파일 형태의 전문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