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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암 父 위한 딸의 작은 연주회 ‘감동’제주대학교병원, 호스피스 환자·가족 위한 행사 마련
코로나로 별도 관객 없이 진행…“의미있는 추억 됐길”
이서희 기자  |  staysf@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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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4.08  15: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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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일 제주대학교 병원 로비에서 딸이 말기암 치료 중인 아버지를 위해 마련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작은 음악회'가 열리고 있다.

[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대학교 병원 로비에 ‘엘리제를 위하여’, ‘트로이메라이’, ‘향수’, ‘10월의 어느 멋진날에’ 등 대중에게 익숙한 명곡들이 울려퍼졌다. 말기암 치료를 받고 있는 아버지를 위한 딸의 연주회가 열리면서 훈훈함을 주고 있다.

제주대학교병원(병원장 송병철) 호스피스완화의료병동은 지난 7일 병원 1층 로비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작은 음악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독일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이은형 씨는 올해 가을 결혼을 앞두고 아버지를 위해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 모를 작은 음악회를 열고 싶다고 호스피스 상담실에 요청했다.

이 씨의 아버지 이창효 씨는 지난 2017년부터 제주대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병동에서 항암치료를 받아오고 있다.

이 씨의 사연을 들은 병원 측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작은 음악회’라는 주제의 연주회를 마련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별도의 관객을 불러모으지는 못했지만 병원 가득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퍼져 오고가는 방문객들과 의료진, 직원들의 지친 마음에 휴식과 여유를 되찾게했다.

연주가 끝나고 이 씨 가족은 물론 연주를 지켜보던 병원 관계자들의 눈가도 어느새 촉촉히 젖어있었다.

박철민 제주지역암센터 소장은 “이번 음악회가 인생의 마지막 시간을 살아가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의미 있는 추억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호스피스 완화의료란 의사와 간호사를 비롯해 사회복지사, 성직자, 자원봉사자등 전문적인 완화의료 팀원들이 모여서 말기암 환자의 신체적 증상뿐만 아니라 가족의 심리적 어려움까지 도와주는 의료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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