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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관두고 운전대 잡는다…씁쓸한 ‘열풍’택시기사 인기 끌며 면허 가격 1억7000만원 호가
이서희 기자  |  staysf@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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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4.08  18: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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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운송 경력자가 아닌 일반인도 개인택시 면허 취득이 가능하도록 하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반사효과로 제주지역 개인택시 면허 거래 열풍이 불고 있다.

더욱이 코로나19 사태로 실직을 하거나 폐업을 한 중장년층이 관광객 증가로 인한 이익상승 기대감을 갖고 택시업계에 발을 들이면서 면허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8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도에 접수된 개인택시 면허 양수·양도 접수 건수는 80여 건에 달한다. 이는 전년 개인택시 면허 거래량 118건의 60% 이상 수준이다. 한 해 거래량의 절반 이상이 단 3개월만에 이뤄진 것이다.

개인택시 면허 거래가 이토록 활발해진 것은 올해 초 운송 경력자가 아닌 일반인도 개인택시 면허 취득이 가능하도록 하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다.

당초 건설기계대여업에 사용되는 건설기계를 운전한 경력이 5년 이상이거나 자가용 화물자동차 또는 건설기계를 운전한 경력이 최소 5년 이상이어야 개인택시 면허 취득이 가능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일반인이 5년 이상 무사고 경력을 갖추고 교육을 이수하면 개인택시운송사업 면허 양수에 필요한 무사고 경력요건이 충족된 것으로 바뀌었다.

또 코로나 사태로 일자리를 잃은 직장인이나 매출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들이 관광객 증가로 이익증가가 기대되는 택시업계로 뛰어들면서 면허를 사겠다는 사람이 늘었다.

이로 인해 올해 개인택시 면허 가격은 제주관광 황금기였던 2015년 8000만원보다 2배 이상 뛴 1억7000만원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1억원으로 뛴 개인택시 면허 가격이 더 오르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도 관계자는 “양수자격 완화 등으로 가격은 계속 오르고 면허를 사고파는 거래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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