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해경에 나포된 중국어선 A호.

[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우리 해역에 무단 침입해 물고기를 잡은 중국 어선이 해경에 붙잡혔다.

제주해양경찰서는 경제수역어업주권법 위반 혐의로 중국어선 A(141t·중국 영구선적·승선원 9명)호를 나포해 담보금 4000만원을 부과했다고 18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호는 지난 14일 우리 해역에서 빠져나간 직후 다시 진입했음에도 출·입역 통보를 하지 않았다. 또 다음 날인 15일에는 조업일지에 위치까지 허위로 기록, 16일까지 사흘 간 삼치 등 총 1810㎏의 물고기를 불법으로 어획한 혐의를 받고 있다.

A호의 불법 조업 행위는 인근에 있던 경비함정이 해상 검문검색을 실시하면서 적발됐다.

해경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중국어선 검문검색을 자제해 왔으나 최근 중국어선들이 지속적으로 우리 해역을 침범하고 있다”며 “우리 해역에서 불법으로 조업하는 외국 어선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고 엄중히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