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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3차 대유행을 넘어 4차 대유행의 문턱에 서 있는 가운데, 다소 느슨해진 방역 분위기가 지역감염 우려를 키우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가 발표한 제주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제주를 찾은 입도객은 4만53명으로, 전년동기 1만4128명 대비 183.5% 증가한 규모다. 지난 17일에도 3만8096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2.5%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상황에서 관광객을 중심으로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잇따르면서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제주에서는 지난 16일 신혼여행 차 제주를 찾은 부부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17일에는 경상남도 사천시에서 입도한 관광객 1명이 신규 확진됐다.
이와관련 도 관계자는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국 하루 평균 600명 이상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연일 4만여 명의 관광객들이 제주를 방문하고 있다”며 “진단검사 판정 전이나 유증상일 경우에는 제주 방문을 자제해주시고, 부득이하게 입도할 경우에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제주안심코드를 활용한 출입기록 등을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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