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 어린이집 학대 사건’과 관련한 입건자가 또 늘어났다. 이로 인해 해당 어린이집 전체 교사 중 절반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제주경찰청은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A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 등 10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이 가운데 3명(20대 2명·30대 1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이날 신청됐고 이 중 1명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앞서 지난달 24일 또 다른 교사 2명(20대 1명·30대 1명)은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구속 송치됐다.

현재까지 A 어린이집 전체 교사(16명)의 56%(9명)가 학대 혐의로 입건됐다. 지난달 5일 경찰이 최초 발표할 당시 입건된 교사는 2명에 불과했지만 수사가 확대되며 9명으로 늘어났다.

피해 아동도 당초 10명이었다가 경찰이 1세~3세반뿐만 아니라 5세반까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하면서 지금은 29명으로 늘었다. 이 중 11명은 장애아동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