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봄철 제주를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며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이용객이 1년 사이 2배 이상 늘어났다. 또 코로나 발생 이전 수준까지 국내선 이용객이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가 발표한 ‘2021년 3월 항공수송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공항 국내선 이용객은 198만203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월 97만927명 대비 104.1% 증가한 수치다.

벚꽃과 유채꽃 등 봄꽃이 만개한 지난달 상춘객이 제주를 찾으면서 국내선 이용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달 국내선 이용객은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 3월 216만4963명과 비교해 근소한 차이를 보이면서 제주를 찾는 국내 여행객이 코로나 발생 이전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제주공항에서 운항된 국내선 항공기는 1만3047편으로 1년 전 6575편보다 갑절 가까이 증가했다. 공급석은 총 243만9651석으로 전년동월과 비교해 91.3% 늘어났다.

같은 기간 국내선 탑승률은 81.2%로 전년 76.1% 보다 5.1%포인트 올랐다.

코로나 전 세계 대유행이 여전한 상황 속 국제선은 ‘셧다운’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운항한 국제선 항공기는 8편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보다 92.4% 줄어들었다. 공급석 역시 1512석으로 1년 전 1만918석 보다 86.2% 감소했다. 이용객은 275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92.4% 줄었고 탑승률은 14.9%포인트 떨어졌다.

한편 올 들어 지난달까지 항공사별 운송률을 살펴보면 대한항공 14.6%, 아시아나 15.0%, 저비용항공사 70.4%(제주항공 19.5%, 진에어 16.8%, 에어부산 11.4%, 티웨이 17.2%. 에어서울 4.9% 기타 0.6%)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