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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 창간 14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항상 지역의 문제를 찾아내고 근본적 대안을
제시하여 보다 나은 미래를 열어가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제주신문사에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사회구조 다방면에 걸쳐 급변하는 환경속에서 지역언론의 생존여건은 더없이 열악해지고 있지만, 앞으로도 지역언론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언론의 활성화와 지역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매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흔히 언론을 역사의 초고라고 합니다. 제주4·3의 아픈 기억을 치유하고 평화와 인권의 기본적 가치 위에 화합과 상생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는 지금 언론의 역할은 더없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도 역사요, 앞으로 가야 할 길도 역사로 기록될 것입니다.
그 길에서 역사에 대한 이해와 그릇된 과거사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언론이 올바른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한 막중한 임무를 제주신문이 선도적으로 수행해 나가리라 굳게 믿고 있습니다.
기득권에 고개숙여 침묵하고 심지어는 거기에 동화되어 왜곡된 언론으로 변질되어져서는 안 됩니다. 늘 이를 경계하고 국민의 편에서 민중을 대변하고 정의를 지키는 참된 언론사로 올곧게 성장해 나갈 것을 당부드립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도 역사적 사명감으로 정의로운 4·3해결을 진행해 가는 과정에서 항상 제주신문을 비롯한 지역언론과 함께 하겠습니다.
거듭 창간 14주년을 맞은 제주신문사에 축하와 격려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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