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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제주의 숨겨진 문화 가치를 찾아내는 ‘제주컬프로젝트’에 시동이 걸렸다.
제주시티발레단은 제주컬프로젝트의 첫 번째 창작뮤지컬 ‘Marry Merry’가 내달 16일부터 18일까지 제주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진행된다고 14일 밝혔다.
제주시티발레단에 따르면 제주컬프로젝트는 제주 문화 예술인을 포함한 전국 예술인들이 모여 제주를 배경으로 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제주시티발레단을 주축으로 진행되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롯데관광개발이 후원한다.
첫 번째 공연 ‘Marry Merry’는 ‘더 웨딩’을 각색한 것이다. 삼포 세대를 넘어 ‘N포세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춘들에게 ‘뜨겁게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던진다.
이 작품은 제주컬프로젝트 쇼케이스에서 최종 지원작으로 선정된 만큼 작품성은 검증됐다.
‘뮤지컬 불모지’라고 불리는 제주에 새로운 시도를 불어 넣기 위해 프로젝트의 기량을 최대한 끌어 모을 것으로 보인다.
공연은 김길리 제주시티발레단 단장이 제작감독으로 참여하고, 정일균 서울예술대학교 공연예술학부 교수가 연출로 참여한다. 양수근 작사, 오승미 작곡으로 무대가 꾸며지며, 김재형, 문현정, 지혜련, 한정우, 김수언, 정용주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공연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매년 새로운 종합 공연콘텐츠를 개발, 관광도시 제주에 어울리는 문화예술도시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연은 8세 이상 관람가로, 인터파크에서 전석 3만원에 예매 가능하다. 16일 오후 7시, 17일 오후 2시와 7시, 18일 오후 2시 공연이 있다. 러닝타임은 11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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