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이틀 휴가를 쓰면 최대 6일까지 쉴 수 있었던 ‘황금연휴’가 있었던 지난해 5월보다 올해 같은 달 제주공항 이용객이 더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가 발표한 ‘2021년 5월 항공수송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공항 이용객은 241만4195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국내선 이용객이 241만3852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달 국내선 이용객은 지난해 같은 달 160만2023명과 비교해 무려 5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 제주공항은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황금연휴를 즐기기 위한 국내 여행객들로 붐볐다. 여름이 오면 코로나 사태도 잠잠해질 것이란 기대감에 여행수요도 급격하게 치솟았던 때다.

하지만 올해 5월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한 탑승객은 1년 전보다 크게 늘어났다. 또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 5월 245만9089명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항공 공급석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 공급석은 294만6869석으로 1년전보다 34.1%나 증가했다. 탑승률은 81.9%로 1년 전보다 9.0%포인트 올랐다.

눈에 띄는 점은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지난달 국제선 공급석이 1년 전 같은 달보다 무려 77.8%나 늘어났다는 점이다. 실제 최근 해외노선에 취항하는 항공사들이 생겨나고 있다.

한편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항공수송 실적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개선됐다.

올 들어 5개월 간 제주공항 이용객은 949만228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26.1% 증가했다. 공급석(1157만5183석) 역시 1년 전보다 15.5% 늘어났고 탑승률은 6.9%포인트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