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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어느 새벽 코로나19 감염병 비상근무 중 새벽 6시경 미열과 메스꺼움이 있다며 “내가 코로나에 걸린 것이 아니냐?”며 걱정과 불안한 마음으로 전화한 민원인이 계셨다. 미열 증세가 있어 같이 근무하던 직원과 그전에 드신 음식은 무엇인지, 해열제는 드셨는지 여쭤보고 30분마다 체온을 확인하며 열이 더 오르지는 않는지 확인해보며 걱정을 줄여주려고 노력하였다.
제주도 입도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5%(404만9000여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시민들이 코로나19 감염병에 대한 우려는 더욱 깊어가며, 시민들의 불안감도 더불어 늘어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보건소는 24시간 교대로 비상 근무하며 환자 발생에 따른 분주한 대응 현장속에서 사람들의 불안과 걱정, 요청사항을 더욱 세심하게 들어줄 때라 생각한다. 청렴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루하루 진심을 다하며 각자 주어진 곳에서 맡은 일을 행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세에도 건강관리 서비스 지원을 받기 위해 보건소로 발걸음을 하신 분들의 불편함에 귀를 기울이고 해결해 드리는 것이 청렴으로 가는 작은 오솔길이라 생각한다.
한번은 간암으로 인해 간성혼수로 응급실과 입원을 반복하다 의료비 지원이 필요하여 다리가 붓고 몸이 불편한데도 내소하신 분이 계셨다. 필요 서류가 많아 자세히 설명 드려야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리고 힘들어도 상대방의 말에 더 귀 귀울여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서귀포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접종대상 목표대비 1차접종이 42.6% 달성(2021. 6. 15.기준)하여 조금씩 안정감을 되찾아 가고 있지만 마스크에 가려 의심과 불안이 가득한 시기에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모두 받으시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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