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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200명 중 1명 신고실제 구제도 26명만…“지자체 적극 홍보 해야”
이서희 기자  |  staysf@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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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6.21  16: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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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민단체연대회의 관계자들이 21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 이마트 신제주점에서 가습기살균제 제주도 피해조사 보고서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이서희 기자

[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지역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가 1만명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실제 신고 인원은 0.4%에 불과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제주시민단체연대회의는 21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 이마트 신제주점 정문에서 ‘가습기살균제 참사 제주지역 피해규모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단체가 공개한 ‘가습기 살균제 제주도 피해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94년부터 2011년까지 가습기살균제 제품에 노출된 제주 사용자는 11만4370명으로, 이에 따른 잠재적인 건강 피해자는 1만2182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 중 병원 치료를 받은 피해자는 1만65명으로 집계됐다.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지만 피해자 중 실질적으로 관련 당국에 피해 신고를 접수한 도민은 지난 3월 말 기준 47명(0.4%)에 그친다. 추정된 피해자 200명 중 1명 꼴이다.

신고 접수 후 피해 구제도 미비한 상황이다.

피해 구제 인정자는 피해 신고자 47명(사망 8명·생존 39명)의 55%인 26명이며, 45%인 21명은 불인정됐거나 미인정 상태다.

이와 관련해 제주시민단체연대회의는 “제주지역 피해자 신고 비율은 타 지역에 비해서도 매우 낮은 상황”이라며 “제주도청과 양 행정시가 나서 피해 신고 접수 방법 등을 홍보하고, 피해자 구제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기자회견에는 가습기 살균제로 태어난 지 6개월된 딸을 보낸 오연화 씨 등 유족이 참석해 제대로된 피해 보상과 가해 기업 처벌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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