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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국내에서 ‘이름 좀 날리는’ 청년작가들이 제주에 ‘힐링’을 선사한다.
이룸갤러리는 오는 30일까지 청년작가 그룹 초대기획전 ‘이루다 인 제주’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김성진, 김연화, 김영진, 김효정, 박지우, 송재윤, 지비지, 황정희 등이 참여한다.
작가들은 저마다의 그룹을 형성해 세 파트로 나뉜 주제로 작품을 선보인다.
김성진, 김연화, 송재윤은 ‘풍경에서 마주친 너’를 주제로 삼았다.
김성진은 연두빛과 녹색의 향연으로 국내외의 많은 풍경들을 담백한 유화로 담아냈다. 실경과 같으면서도 작가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작품은 ‘휴식’을 선사해 준다.
송재윤은 일상 생활 속 지친 현대인들의 마음을 작품으로 대변한다. 동양화를 전공한 그는 작품에 ‘자유 분방함’을 더했다. 그동안 동양화가 탈피하지 못했던 것이다. 작가는 잔잔하게 보여지는 폭포와 소나무, 산수 속에 가야금 소리와 아이들의 웃음 소리를 표현했다.
김연화는 자작나무 화가로 유명하다. 나무 사이사이로 불어오는 때로는 따뜻하고, 때로는 시원한 바람을 이번 전시에서도 그려냈다.
김영진, 지비지, 황정희의 주제는 ‘캐릭터 속에 웃는 나’다. 우리가 마주치고 잊혀질 법한 나 자신의 힐링과 휴식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이다.
황정희의 물고기는 사랑을 표현한다. 작품 속 물고기는 혼자 노니는 경우가 없다. 항상 같이 있고, 많은 꽃들 사이로 유유히 헤엄쳐 다닌다. 작가는 그림 속 물고기와 같이 모두가 사랑을 찾길 희망하고 있다.
지비지의 그림 속 기하학적 형상은 작가만의 해학을 느끼고 즐기는 방법이다. 사람들의 모든 표정이 담겨져 있는 작품을 들여다 보면 ‘각자의 이야기’를 찾아볼 수 있다. 만드는 이에게도, 보는 이에게도 재미를 선사하는 작품이다.
김영진은 사랑스러운 캐릭터의 모습을 보여준다. 하나하나 붓으로 찍은 작가의 노력과 공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그의 작품은 고귀함이 느껴지기도, 평온함이 느껴지기도, 따스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김효장, 박지우의 ‘청춘시대 -이루다’가 펼쳐진다. 이는 이룸갤러리의 청년지원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세라믹 작가’ 김효정의 도자작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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