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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중 물 마시는 것까지 막을 수 있나요”
윤승빈 기자  |  sb@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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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8.19  17: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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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도내 PC방서 음식 섭취 막으면서 음료 섭취는 허용 논란
마스크 벗고 대화 감염 우려...도 안일한 방역 지침 ‘눈총’


칸막이가 있어도 이제는 음식 섭취가 불가능하다. 마스크를 벗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음료는 가능하다. “사람이 물은 마시고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PC방에 대한 제주 방역당국의 인식이다.

그동안 ‘집합금지 면제’ 논란이 일었던 도내 PC방에서도 10시 이후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하지만 집합금지 이전까지의 운영 실태를 볼 때 ‘방역 취약지대’라는 비판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첫날인 지난 18일 오후 제주시내 한 PC방을 가보니 4단계 시행 전과 다소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가장 큰 것은 역시 음식 섭취 불가 였다. 이는 음식을 섭취하는 동안 마스크를 벗는 것이 불가피하며, 이를 통해 감염병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이전에는 칸막이만 설치돼 있으면 음식 섭취가 가능했지만, 당분간은 칸막이 유무에 상관 없이 음식 섭취가 불가능하다. 

이는 방역당국이 칸막이 설치만으로는 코로나 전파를 막는데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고 봤기 때문이다. 칸막이를 설치했다 하더라도, 마스크를 벗는 행위를 원천 차단해 감염을 막겠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료 섭취는 가능했다. 방역당국이 음식 섭취를 막으면서도 음료 섭취까지는 금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이런 방침에 대한 회의감이 나오고 있다. 음료 역시 음식과 마찬가지로 마스크를 벗는게 불가피하다. 음료는 되고 음식은 안되는 모습은 이 같은 해석에도 모순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한 도 방역당국의 답변은 “사람이 물은 마시고 살아야 하기 때문”이었다. 이런 결론은 방역당국의 수차례 회의를 거쳐 나온 결과다. 

그 결과 이날 PC방 곳곳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음료를 마시며 게임을 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었다. 물론 방역당국의 설명처럼 ‘생존’을 위한 물은 아니었다. 탄산음료나, 커피 등 대부분이었다.

좌석 간 거리두기도 문제다. 칸막이의 효용성에 문제가 제기되는 상황 속에서도 칸막이가 있으면 여전히 나란히 앉는 것이 가능했다.

이 외에도 밀폐된 PC방 흡연실의 방역 문제도 꾸준히 지적되고 있지만 방역당국에서는 이렇다할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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