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전아람 기자] 제398회 제주도의회 임시회가 26일부터 13일간의 회기를 시작한다.

 이번 8월 임시회에서는 제주도와 도교육청 제출 2차 추경안 심사, 2021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채택 및 각종 조례 제·개정안 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제주도의회가 구만섭 행정부지사 권한대행 체제의 원만한 도정운영과 도지사 공백 최소화를 위해 제주도와의 긴밀한 공조체제를 약속한 바, 이번 임시회가 어느 정도로 집행부를 견제할 지 주목된다.

 제주도는 지난 18일 3,237억원이 증가한 총 6조 5,547억원의 제2차 추경안을 제출하면서 도민 구제와 민생 안정에 역점을 뒀다고 강조한 바 있다. 11대 의회 마지막해를 코로나19 방역과 민생중심의 의정활동에 중점을 둔 도의회도 제주도정의 취지를 최대한 존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지난 7월 심사 보류된 상·하수도 요금 인상 조례 개정안도 심사대상에 오른다. 당시 환경도시위원회는 요금현실화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했지만, 코로나19화로 인한 부담가중을 이유로 적절치 않다는 판단을 내렸다.

 ‘비자림로 확·포장사업 조기 개설 촉구 결의안’도 8월 임시회의 문턱을 넘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당 결의안이 비자림로 확장 촉구보다 반대단체의 집단행동을 규탄하려는 성격이 짙다고 알려지면서, 환경단체들은 결의안의 폐기 또는 수정을 요구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