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전아람 기자] ‘정석비행장 대안론’의 부적절함과 이를 공론화 한 정치인들에 대한 비판이 다시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강연호 의원(국민의힘, 표선면)은 26일 제398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정석비행장 대안론’을 주창하고 있는 오영훈 국회의원을 비롯한 제주의 국회의원들을 작심 비판했다.

 강 의원은 “정석비행장 소재지 의원으로서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면서, 사전평가서 안전성, 편의성, 환경성이 담보되지 않아 제2공항 입지에서 탈락한 정석비행장을 “(국회의원들이)들먹이는 저의가 궁금하다.”고 불편한 속내를 내비쳤다.

 또한 노형욱 국토부장관의 성산 제2공항 정상 추진의지가 공식적으로 확인되는 상황인데, 6년간 이 문제를 방기해 온 국회의원들이 정석비행장 대안론을 공론화 했다고 지적했다. 정책적 혼란을 야기시키고, 새로운 분열과 갈등만을 초래할 뿐이라는 이유에서다.

 강 의원은 정치인의 정치적 계략이나 자의적인 판단에 공항 입지가 좌우될 수 없고, 정석비행장이 소재한 가시리와 표선면민의 의견수렴 또한 없었다는 이유로 주민 수용성도 문제삼았다.

 그리고 국회의원들은 성산읍과 표선면간의 또 다른 갈등을 조장을 자제해야 하며, 정석비행장을 다시 거론하면 강력한 반대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