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윤승빈 기자] 도내 대학가의 장학금 규모가 전년보다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장학 예산이 줄고, 해외 연수·유학 등 해외 관련 장학사업이 전면 취소되면서다.

31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21년 8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학생 1인당 교육비, 장학금 규모, 학자금 대출 등의 정보가 대학알리미를 통해 갱신됐다.

먼저 제주대학교의 경우 지난해 학생 1인당 장학금은 263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82만9000원에서 20여 만원 줄어든 모습이다. 

이는 전국 국공립대학 평균 학생 1인당 장학금 274만6000원보다 10여 만원 낮은 모습이기도 하다. 해당 장학금의 경우 전년보다 3만7000원 늘어난 규모다.

제주한라대학교의 지난해 학생 1인당 장학금은 256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마찬가지로 전년 245만3000원보다 낮아진 수치다. 제주한라대의 지난해 기준 연평균 등록금은 501만3000원이다.

제주관광대학교의 지난해 학생 1인당 장학금은 320만원으로, 전년 322만원과 비교하면 하락폭이 비교적 적었다. 제주관광대의 연평균 등록금은 481만1000원이다.

두 학교 모두 전문 사립대학으로, 전국 전문 사립대학의 평균 학생 1인당 장학금 364만1000원과 비교했을 때, 100만원 이상 차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도내 대학가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제주도에서의 예산 지원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장학금 규모도 덩달아 줄어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도내 대학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예산 지원이 줄어들었고, 해외여행 제한으로 연수나 유학도 갈 수 없게 돼서 관련 장학금이 삭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