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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문화예술바람 타고 '순풍'창작오페라 '순이삼촌'.연극 '협상1948' 잇따라 무대에
한애리 기자  |  pearl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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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9.06  18: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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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한애리 기자] 제주의 아픈역사 ‘4·3’이 문화예술 바람에 돛을 달았다. 
창작오페라 ‘순이삼촌’이 공연되는가하면 서울 대학로에서도 4·3연극 ‘협상1948’이 무대에 올려진다. 

제주시· 제주4·3평화재단·경기아트센터는 공동기획제작한 창작오페라 ‘순이삼촌’을 오는 17일과 18일 오후 4시 제주아트센터에서, 오는 12월 30일에는 경기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특히 내년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 예정이며 대관도 확정된 상태다.

이처럼 제주의 4·3을 소재로 한 공연예술작품이 잇따라 제작되고 소개되면서 전국으로 확장되는 발판이 마련되고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 만한다. 

현기영 작가의 소설 ‘순이삼촌’을 원작으로 한 창작오페라 ‘순이삼촌’은 작년 초연에 이어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 ‘순이삼촌 광란의 아리아’라는 새로운 곡이 추가됐고 1949년 당시의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살리기 위해 강요배 작가의 그림과 강정효씨의 사진이 추가됐다. 

제주공연 순이삼촌 역은 2017년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여자주역상을 수상한 김지현 상명대 교수가 맡을 예정이며 경기아트센터의 공연에서는 제주출신이자 창작오페라 ‘순이삼촌’ 예술총감독을 맡고 있는 강혜명씨가 출연한다. 또한 오능희 제주음악협회장과 극단 가람, 제주4·3평화합창단, 어린이합창단 등 제주의 예술가들이 주축이 돼 오페라를 이끌어간다. 지휘는 올해 취임한 도립제주교향악단 김홍식 상임지휘자가 맡는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공연장 객석은 50%만 오픈되며 입장권은 6일부터 제주아트센터 홈페이지(http://www.jejusi.go.kr/acenter/index.do)에서 무료로 사전예매되고 있다. 

제주4.3을 다룬 연극이 서울 대학로 무대에 올려진다. 서울 대학로 무대에 올려지는 연극은 ‘협상1948’이다. 

아신아트컴퍼니는 오는 10일부터 19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실화연극 ‘협상1948(작.연출 백훈기)’을 공연한다. 

연극 ‘1948’은 1948년 4월 28일 제주주둔군 9연대장 김익렬과 무장대총책 김달삼의 평화협상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창작극이다. 긴박한 협상 현장에서 오갔을 그들의 대화를 재연해 협상을 지켜보는 제주도민의 심정으로 관람하는 작품이다.배우 김형범이 김달삼을 연기하고 이준영이 김익렬 역을 맡았다. 

작품은 제주4·3의 본질과 평화의 정의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피해자의 기억을 가진 소녀와 가해자의 기억을 가진 청년을 등장시켜 당시 제주도민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예측불가의 반전으로 관객의 몰입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린다. 

이희진 프로듀서는 “어려운 시기지만 제주4.3이 재조명될 수 있는 아주 의미있는 공연”이라며 “문화예술이 가진 힘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협상1948’은 지난해 창작 초연된 후 동아시아민중연극제, 제14회 4.3평화인권마당극제 등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문의=1599-9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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