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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석학들은 인류의 생존과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문제로 기후위기(1위, 94%)를 꼽았다. 코로나19 감염병은 13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지구는 호모 사피엔스 시대를 넘어 호모 마스크스(Homo Maskus, 마스크를 쓴 인간)라는 새로운 인류로 거듭났다.
생태환경교육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가 됐다. 교육은 단편적이어서 교과과정 속에 녹아들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 특강이나 동영상 시청 등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데 효율적이지 못하다. 생태와 환경을 중시하는 인재가 각광받을 수밖에 없다.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교육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생태환경교육은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감수성을 길러야 한다. 교육의 계획, 실천, 평가의 전 과정에서 학교와 학부모, 시민단체, 지자체가 연대와 협력으로 상호 보완적인 기능을 해야 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제주가 우리 세대만이 누리고 살 공간이 아님을 인식하는 것이다.
온평초의 ‘생태지도 만들기 프로그램’과 남원중의 ‘아름다운 지구인 되기 캠페인’, 신성여고의‘지구의 날 소등행사’등은 학생의 자발적인 참여와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일깨워 줬다.
코로나19도 생태환경의 파괴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영화에서나 볼 법한 일이 현실이 되고 있다. 머나먼 북극곰 이야기가 아닌 작은 실천이 중요하다. 더 많은 소유와 소비를 삶의 근거로 삼는 가치관을 버렸다.
탐험가 로버트 스완은 “우리 지구의 가장 큰 위협은 ‘누군가가 구해주겠지’하는 믿음”이라고 말했다. 미래 세대는 우리의 대응을 통해 무언의 배움을 얻는다. 함께하는 생태환경교육으로 희망을 이야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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