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윤승빈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학교에 가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는 ‘백투스쿨블루’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 입학 이후 2년 동안 학교에 제대로 가보지도 못한 채 2년을 보낸 학생들이다.

이에 제주도교육청이 2학기에는 학생들에 대한 심리·정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나섰다.

도교육청은 코로나 상황별 심리·정서 지원 대책을 강화하고 단위학교별 ‘생명 존중 교육주간’과 연계해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또 교원 생명지킴이 연수 등 학교·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생명 존중 캠페인도 확대한다.

또 전반적인 학업 수행이 학년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학습심리검사 집중 신청 기간을 운영, 학습 부진 원인에 대한 객관적 평가와 진단을 실시한다. 

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추진단은 정서 위기 학생지원을 위한 전문의 상담 및 학교 자문, 치료기관 연계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생명 존중 상담전화(1388)와 모바일 기반 문자상담망 ‘다 들어줄 개’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조성진 학생건강추진단장은 “코로나 블루 뿐 아니라 백투스쿨블루까지 더해지면서 모든 학생에 대한 마음 방역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특히 2학기 초 불안, 우울, 위축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세심한 지지와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