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제주도 소상공인연합회사 기자회견을 열고 송재호 의원의 국민지원금 하나로마트 사용 정부건의를 문제삼으며 사과와 건의철회를 요구했다.

[제주신문=전아람 기자]제주도 소상공인연합회가 송재호 국회의원을 “소상공인들에게 대못을 박았다”며 규탄했다.

 15일 도 소상공인연합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송재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갑)이 지난 9일 국회 예결위에서 “하나로마트에서도 국민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한 주장에 대해 국민지원금 취지를 몰각하고 있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이같은 비판은 송 의원이 “제주의 경우 국민지원금을 쓰기 위해 원거리도 다른 동네까지 이동해서 구입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매출액 규모를 따져 일부 하나로마트에서도 국민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건의한 데 따른 것이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최근 극단적인 선택을 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사례를 언급하며, “(소상공인들이)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있는 순간에도 벼랑끝으로 내모는 발언을 했다”면서 송 의원이 이 같은 발언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매액 매출이 높은 하나로마트에서도 국민지원금 사용이 허용되면 소상공인 업소에서 사용되게 함으로써 활력을 주자는 취지를 상실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에 따라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들의 어려움을 외면하는 송 의원의 정부건의를 즉각 철회할 것과 사과를 요청하며,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도내 소상공인들의 강력한 대처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