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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한애리 기자] 강렬한 색의 대비에서 느껴지는 에너지가 눈길을 잡아끈다.
자연주의 회화에서 추상화로 장르와 시·공간을 넘나들며 경쾌한 색조로 화려한 예술세계를 펼쳐보이는 주인공은 울림 최예태 화백.
그가 제주나들이 길에 올랐다.
제주시 연동 이룸갤러리(관장 이희숙)에서 16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맑은 영혼의 울림 최예태 초대전’.
최 화백은 높디 높은 산의 높이만큼이나 깊고 심오한 예술혼을 불어넣는다.
1000호에 이르는 대작으로부터 소품에 이르기까지 초기 누드화에서 미니멀리즘 화풍의 근작까지 산에서 기하학적 면과 색조각으로 회화적 붓터치를 사용해 자연풍경을 단순화시켰던 후기 인상파 세잔보다 산과 나무를 더 기하학적 색채면으로 단순화시킨다.
미술평론가 서승석씨는 “대지의 가쁜 숨소리, 청량한 물소리, 공허한 바람소리를 간결한 선과 현란한 색채에 깊이 은닉한 최예태의 그림은 경건하다”며 “엄격하게 운율을 맞춘 격조 높은 시조의 품격 만큼이나 풍요로우면서 넘치지 않는 절제된 선과 색채의 배합이 거의 완벽에 가까이 조화롭다”고 말했다.
현재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상임고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예태 화백은 대한민국 미술대전 추천작가와 초대작가·심사위원장·운영위원장을 지냈고 한국예술상, 대한민국 미술인 특별상(장리석상)을 수상했다.
문의=070-7795-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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