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윤승빈 기자] 최근 국무회의에서 지방대육성법이 통과(본지 9월 15일자 6면 보도)됨에 따라 제주대 로스쿨 진학에도 상당한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26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23학년도부터는 지방 로스쿨의 경우 최소 15%를 지역인재로 선발해야 한다. 다만, 제주의 경우 전체 인구를 감안해 5% 이상으로 설정했다.

변수는 제주 출신 학생이 타지역 대학을 졸업한 뒤 지원하는 것과, 타지역 학생이 제주대를 졸업해 지원하는 경우다.

다만 2028학년도 입시부터는 지역인재로 인정받는 요건이 까다로워지면서 변수는 적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의 경우 지역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해당 권역 지역인재 요건을 충족하지만, 내년 중학교 입학 학생들부터는 중·고등학교 모두 지역 내 졸업을 해야 한다.

지역인재 선발이 ‘가까운 대학에서 공부하고 졸업한다’는 취지인 만큼, 전략적으로나마 제주 학생들이 제주대를 졸업한 뒤 제주대 로스쿨에 진학하는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