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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정부 방침에 따라 내달부터 12~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이 진행되는 가운데, 제주도교육청이 “상당히 조심스럽다”며 의무 접종 대신 학생 자율에 맡긴다는 방침을 세웠다.
교육부는 질병관리청의 결정에 따라 내달부터 12~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접종은 고등학교 3학년과는 달리 단체접종이 아닌 개인별 사전 예약으로 진행된다.
16~17세는 내달 5일부터 29일까지 사전예약 후 같은달 18일부터 11월 13일까지 접종한다.
12~15세의 경우 내달 18일부터 11월 12일까지 사전예약 후 11월 1일부터 27일까지 접종한다.
소아·청소년에 대한 접종은 인플루엔자 접종시기와 중간·기말고사 등 학사일정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제주의 경우 백신 접종을 학생 자율에 맡긴다는 방침이라 이목을 끌고 있다.
이석문 교육감은 이날 월례기획조정회의를 통해 “12~17세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서는 자율 선택으로 진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12~17세 백신 접종이 상당히 조심스럽다”며 “미국에서 청소년 대상 백신 접종을 하지만, 한국은 상황이나 통계 결과 등이 미국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을 강제하지 않겠다”며 “자율 선택으로 진행되도록 학교와 학부모, 도민사회와 소통·협력을 충실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소아·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에 대한 의견은 엇갈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필요성, 효과성, 안전성 등을 고려해 소아·청소년을 접종 대상에 포함시켜야한다는 것을 정부에 권고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백신 접종을 맞는 이득보다 부작용으로 인한 손실이 더 클 수 있다는 지적을 꾸준히 제기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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