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윤승빈 기자] 제주도교육청의 장애인 생산품 구매 비율이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양·만안)이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은 ‘2020년 시도교육청 장애인 표준사업장 생산품 구매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도교육청의 장애인 표준사업장 생산품 구매 실적은 0.31%에 불과했다.

이는 대구광역시교육청(0.14%), 전라남도교육청(0.23%)에 뒤이은 전국 최하위 수치다.

장애인고용법상 공공기관은 물품·용역을 체결하는 경우 장애인 표준사업자에서 생산한 물품을 우선 구매해야 한다. 지난해부터는 장애인 표준사업장 생산품 구매목표 비율은 0.3%에서 0.6%로 상향됐다.

제주도교육청을 비롯해 강원도교육청(0.54%), 충청북도교육청(0.52%), 대전광역시교육청(0.49%), 경기도교육청(0.47%), 경상북도교육청(0.43%) 부산광역시교육청(0.37%), 인천광역시교육청(0.36%), 전라북도교육청(0.36%) 등이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강득구 의원은 “정부가 장애인 표준사업장 제품 구매를 독려하고 있는 만큼 교육청들도 적극적으로 장애인 생산품을 구매해야 한다”며 “장애인 근로자가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함께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